엽산만 먹어도 자녀 자폐 가능성↓


임신 초기 엽산과 종합비타민 복용이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와 에티오피아 공동 연구팀은 약 302만 쌍의 모자를 대상으로 101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임신 전 4주부터 임신 후 8주까지 엽산 또는 종합비타민을 섭취하면 자녀의 자폐 발병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엽산이 신경 발달과 DNA 메틸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종합비타민은 비타민 B12, D, 요오드,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태아 신경 발달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품 종류나 복용량, 시점이 연구마다 달라 최적 용량을 단정하기 어렵고, 과다 섭취는 소화 불량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어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임산부에게 엽산과 종합비타민이 자폐 위험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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