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어와 브러시의 결합, GHD 듀엣 블로우드라이 리뷰

 
헤어 스타일링의 영원한 난제는 '볼륨'과 '모발 건강' 사이의 줄타기다. 볼륨을 살리려다 보면 열 손상이 걱정되고, 모발을 보호하자니 스타일이 살지 않는다. GHD의 '듀엣 블로우드라이'는 이 딜레마를 기술력으로 정면 돌파한 제품이다. 460W의 전력 소모량은 일반 드라이어에 비해 낮아 보이지만, 이는 바람에만 의존하지 않는 이 기기만의 독특한 메커니즘 때문이다.
 
이 제품의 정체성은 'Wet-to-Dry' 기술에 있다. 즉, 젖은 머리를 말리는 건조 과정과 스타일을 잡는 과정을 하나의 기기로 동시에 해결한다. 타원형으로 설계된 가열 표면과 그 사이를 지나가는 슬라이딩 브러시는 젖은 모발을 부드럽게 빗어내리며, 저온의 공기 흐름을 이용해 건조와 스타일링을 수행한다.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린 뒤 고데기나 롤빗을 다시 들어야 했던 번거로운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탁월한 '뿌리 볼륨' 형성 능력이다. 기기 내부에 탑재된 초정밀 센서는 1초에 무려 400번이나 온도를 모니터링한다. 덕분에 모발이나 두피에 가해지는 열을 완벽하게 제어하여, 열 손상 걱정 없이 모근 가까이에서 확실한 볼륨을 만들어낸다. "열 손상 없이 모근에 볼륨을 부여하는 능력이 최고"라는 평가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물론, 기존의 드라이어와는 전혀 다른 형태와 사용법 때문에 처음 손에 쥐었을 때는 약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680g의 무게감과 2.7m의 긴 케이블, 그리고 브러시 형태의 조작법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손에 익고 나면, 젖은 머리에서 완벽한 볼륨 헤어로 직행하는 그 편리함에 매료되어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될 수밖에 없다. 풍성한 볼륨과 윤기 나는 머릿결, 두 가지를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GHD 듀엣 블로우드라이는 가장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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