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신발 선택은 보온성과 스타일 사이에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두꺼운 가죽 부츠, 편안한 스니커즈, 그리고 필수템이 된 어그는 확실한 보온 효과를 제공하지만, 종류가 제한돼 다양한 스타일 연출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두툼한 신발은 잘못 신으면 실루엣이 둔해 보일 위험도 있다. 그러나 올겨울에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발레 플랫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얇은 가죽 소재와 발등이 드러나는 디자인 때문에 겨울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현명하게 스타일링하면 캐주얼부터 페미닌, 클래식까지 다양한 겨울 룩을 소화할 수 있다. 탈리아 바이어(Talia Byre)가 어그와 협업해 선보인 신발은 그 좋은 예다. 오버사이즈 톱과 와이드 팬츠를 매치한 룩에서도 발레 플랫 디자인을 차용한 어그 덕분에 전체 실루엣이 답답해 보이지 않고 세련된 겨울 스타일링이 가능했다. 전문가들은 발레 플랫을 겨울 신발로 활용하면 답답한 겨울 룩에 신선함을 더하면서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