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말똥말똥… 댕댕이들의 낮잠 전쟁

 
형제들은 모두 잠이 들었는데 유독 두 마리만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다면 어떨까. 낮잠 시간이 찾아온 아기 강아지들의 엇갈린 모습이 온라인에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나란히 누워 곤히 잠든 형제들 사이에서 끝까지 잠을 거부하는 듯한 두 녀석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과 크림색 털을 가진 아기 리트리버들이 담벼락 위에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가지런히 몸을 붙인 채 잠든 강아지들은 마치 작은 인형을 늘어놓은 듯한 귀여움을 자랑했다. 하지만 양쪽 끝에 자리한 두 마리만큼은 달랐다. 다른 형제들이 꿈나라로 떠난 사이, 두 녀석은 여전히 또렷한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한 강아지는 잠든 형제들의 등 위로 올라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편안하게 누워 쉬는 대신 형제들을 발판 삼아 주변을 구경하는 모습이 장난꾸러기 그 자체였다. 또 다른 강아지는 아예 당당하게 앉아 카메라를 바라봤다. 모두가 잠든 조용한 시간에도 두 녀석만큼은 아직 놀 시간이 끝나지 않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사진을 보낸 엄마의 하소연도 공감을 자아냈다. 다른 강아지들이 잠들어야 집안일도 하고 잠시 쉴 수 있는데, 꼭 잠을 자지 않는 녀석들이 있다는 것이다.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돌보는 보호자에게 낮잠 시간은 잠깐이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두 강아지가 잠들지 않고 돌아다니니 엄마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터다.
 
사진 속 강아지들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낮잠을 자기 싫어 버티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형제들은 얌전히 누워 있는데 혼자만 깨어 장난을 치거나 주변을 구경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말썽꾸러기처럼 보인다. 특히 잠든 형제들 위에 올라간 강아지와 카메라를 빤히 바라보는 강아지의 대조적인 모습이 사진의 재미를 더했다.
보호자에게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두 녀석이지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웃음을 선물하는 귀여운 장면이다.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특별한 묘기가 아니라 형제들 사이에서도 제각각 드러나는 강아지들의 개성과 천진난만한 표정이었다. 모두가 잠든 낮잠 시간, 끝까지 깨어 있던 두 아기 강아지가 전한 소소한 일상이 온라인에 작은 웃음을 퍼뜨리고 있다.
리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