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놀이를 떠올린 고양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은 예상치 못한 웃음으로 가득 차기 마련이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한 장의 사진은 고양이의 엉뚱함이 어디까지인지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고양이는 평범한 캣타워를 배경으로 마치 서커스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캣타워 위층에는 고양이의 하반신과 꼿꼿이 세워진 꼬리가 보이고, 아래층에서는 몸을 거꾸로 뒤집은 고양이가 자신의 꼬리를 두 앞발로 소중하게 움켜쥐고 있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자신의 꼬리를 잡기 위해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도는 행동을 보이곤 하지만, 사진 속 고양이는 캣타워의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가장 효율적이고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꼬리 잡기'에 성공했다. 거꾸로 매달린 채 자신의 꼬리를 빤히 응시하는 고양이의 진지한 눈빛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것이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치밀하게 계산된 새로운 놀이 방식인지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고양이 특유의 액체 같은 유연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이 자세는 보는 이들에게 경이로움과 폭소를 동시에 안겨준다.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이처럼 좁은 틈이나 층간 구조를 이용해 자신의 신체 부위를 관찰하거나 장난을 치는 행위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고도의 지적 유희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드디어 물리 법칙을 무시하기 시작했다거나 본인 꼬리인 줄 모르고 사냥에 성공한 것 같다는 등의 재치 있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집사들 사이에서는 우리 집 고양이는 캣타워에서 잠만 자는데 저 집 고양이는 천재가 분명하다는 부러움 섞인 반응도 나온다. 일상의 소소한 공간을 자신만의 놀이터로 재탄생시킨 이 엉뚱한 고양이의 모습은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힐링을 선사하며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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