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몸에 머리 2개?! 놀라운 샴거북이 모습 포착


미국 매사추세츠주 버지 케이프 야생동물센터가 하나의 몸통에 머리가 두 개 달린 희귀 샴거북이를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 샴거북이는 2주 전 부화했으며 다이아몬드백 테라핀 종으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이다. 거북이는 하나의 몸통에 머리 2개와 다리 6개를 가지고 있으며, 두 머리는 서로 다른 시간에 껍질 밖으로 나와 공기를 마시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관찰됐다. 껍질 안에는 각각 소화기관이 있어 각자 음식을 소화할 수 있으며, 붉은 지렁이와 사료를 잘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장소는 웨스트 반스터블로,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센터로 옮겨졌다. 센터 소속 수의사 프리아 파텔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샴거북이를 세밀히 관찰하고, CT 촬영을 통해 순환 기관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희귀 거북이들은 관찰 기간이 끝나면 봄철에 다시 야생으로 방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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