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들고 서울 도심 누빈다

 
전북 순창의 대표 축제인 순창장류축제의 ‘순창 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이 올해는 서울 도심에서 재현된다. 순창군은 10월 2일 덕수궁 차 없는 거리와 광화문 월대 일대에서 진상행렬을 선보이며 순창 장류의 역사와 전통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순창장류축제가 2026년 예비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것을 알리고, 장류 문화를 K-푸드 관광 콘텐츠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렬은 전통 복식과 취타, 농악, 진상품 운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형태로 진행된다. 선두에는 취타대가 서고 뒤를 사또와 호위무사 등이 따른다. 이어 순창 장류를 상징하는 진상품 운반단과 봇짐장수, 장독지게, 보부상 등이 행렬을 이루며 후미에는 농요와 농악 공연단이 함께한다. 선두 행렬은 최영일 순창군수가 직접 지휘할 예정이다. 
 
첫 번째 행렬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작된다. 낮 12시께 대한문을 출발한 행렬은 덕수궁 차 없는 거리를 따라 원형분수대 방향으로 이동한 뒤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약 300m 구간을 이동한다. 궁궐을 배경으로 전통 복장을 갖춘 행렬이 이어지면서 도심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덕수궁 일정을 마친 뒤에는 광화문으로 이동해 행렬을 이어간다. 오후에는 광화문 동측 보행로에서 출발해 월대 주변을 지나 서측 보행로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특히 광화문과 월대를 배경으로 전통적인 진상 행렬의 모습을 재현해 국내 관람객뿐 아니라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순창의 장류 문화와 한국 전통문화를 함께 알린다는 구상이다. 
 
순창군은 이번 서울 행사를 통해 순창 장류가 가진 역사성과 전통을 널리 알리고, 장류축제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진상행렬은 순창장류축제에서도 대표 프로그램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올해 축제에서는 전통장 문화와 고추장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제21회 순창장류축제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임금님 진상행렬을 비롯해 고추장 만들기, 전통장문화학교, 메주 만들기 등 장류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도심에서 먼저 만나게 될 진상행렬이 순창 현지 축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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