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따라 힐링” 태백 삼수동 가을축제

 
강원 태백의 가을이 특별한 축제로 물든다. 한강과 낙동강, 오십천이 발원하는 삼수동에서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제4회 삼수 바람개비 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한강 발원지인 창죽동 검룡소 첫물지리생태원 일원에서 펼쳐지며, ‘바람따라 웃고, 햇살따라 힐링’을 주제로 자연과 공연,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다. 
삼수동이라는 이름에는 이 지역의 독특한 지리적 특징이 담겨 있다. 태백에서 발원한 한강은 서쪽으로 흘러 서해로 향하고, 낙동강은 남쪽으로 흘러 남해와 만나며, 오십천은 동쪽으로 흘러 동해로 이어진다. 여기에 삼수령 위쪽으로 올라가면 매봉산 바람의 언덕이 나타나는데, 강한 바람을 활용한 풍력발전소와 거대한 바람개비가 이곳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무대는 첫날인 19일 열리는 가수 안성훈의 개막 축하공연이다. 이와 함께 색소폰 연주와 7080 통기타 공연, 지역 가수들의 무대 등이 이틀 동안 이어지며 자연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가을바람이 부는 검룡소 일원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도심 공연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기대하게 한다. 
공연 외에도 직접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검룡소 트레킹을 비롯해 ‘바람나라 여행’을 콘셉트로 한 체험존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무대 행사가 준비된다. 매일 행운권 추첨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 친구들과 함께 찾는 여행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축제 현장에는 ‘바람개비식당’이 마련돼 전통 비빔밥과 육개장, 묵사발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주전부리와 함께 막걸리 시음·판매 행사도 진행된다. 자연 속에서 트레킹을 즐긴 뒤 지역 음식과 공연을 함께 즐기는 일정으로 구성할 수 있어 가을 주말 여행지로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 공연을 넘어 태백이 가진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세 강의 발원지라는 상징성을 가진 삼수동과 한강 발원지 검룡소, 바람의 언덕으로 이어지는 태백의 풍경을 한 번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트레킹과 음악, 먹거리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9월 19~20일 열리는 삼수 바람개비 축제가 색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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