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 대신 고요함..석종사가 주는 위로


충북 충주 금봉산 자락에 자리한 석종사가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화려한 단청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유명 사찰과 달리 석종사는 소박하고 단정한 풍경으로 고요한 분위기를 지켜온 곳이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만큼 조용한 위치에 자리한 이 산사는 산세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전각 배치로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정면 5칸 규모의 대웅전을 중심으로 오화각과 범종각, 선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사찰 전체가 하나의 차분한 생활 공간처럼 느껴진다. 겨울이면 눈이 소복이 쌓인 전각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석종사는 담장을 낮춰 출가자와 재가자, 일반 방문객 모두에게 수행의 공간을 열어두고 있으며,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불교 경험이 없는 이들도 참선과 예불에 참여하며 고요한 산사의 하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불설사십이장경 등 귀중한 문화재를 품고 있어 역사적 가치 또한 높다. 석종사는 조용한 산사에서 비움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