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덕후들의 성지에서 발생한 '캐릭터 맨홀 테러' 사건


 
일본의 한 도시에서 발생한 러브라이브 선샤인 캐릭터 맨홀 테러 사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에는 팬들의 펀딩으로 설치된 11종의 러브라이브 맨홀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맨홀들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죠. 심지어 팬들이 직접 맨홀을 깨끗하게 닦는 문화까지 생겨나며 지역과 팬덤 모두에게 행복한 프로젝트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설치된 지 채 열흘도 되지 않아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맨홀을 긁거나 페인트를 뿌리는 테러를 저질렀습니다. 누마즈시는 이를 단순한 소동으로 여기지 않고 즉시 경찰에 고발했으며, 사건 발생 직후 시의원까지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SNS에 훼손 영상을 올렸던 10대 고등학생 두 명이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기존 맨홀은 색이 없는 맨홀로 교체되었고, 컬러 맨홀은 역 앞 상점가나 전시관 등 CCTV 감시가 가능한 곳으로 옮겨져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과 팬들의 노력이 담긴 소중한 창작물이 훼손된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범인들이 검거되고 재발 방지책까지 마련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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