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8년 연속 1만 대 판매 비결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볼보자동차코리아가 8년 연속 연간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전을 앞세운 상품 전략과 한국 소비자에 맞춘 디지털 기술, 차별화된 사후관리 서비스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제품 만족도 조사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서비스 만족도에서도 유럽 브랜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고객 경험 전반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9월 1414대를 판매했다. 전월보다 83.6% 증가한 수치로, 누적 판매량은 1만612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볼보는 8년 연속 연간 판매 1만 대를 넘어섰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8년 연속 1만 대 이상을 판매한 세 번째 브랜드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꾸준한 판매 실적은 안전과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 전략,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한 결과로 풀이된다.
 
볼보의 핵심 경쟁력은 브랜드의 정체성인 안전 기술이다. 엔트리 모델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적용해 안전을 차량 전반의 기본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국내 운전자들의 이용 환경을 반영한 디지털 서비스도 더했다. 2021년 XC60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맞춰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개발에 총 300억 원을 투자했다.
티맵 오토와 음성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 네이버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 등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음성 제어, 콘텐츠 이용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유튜브와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지원해 차량 안에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 데이터를 5년간 무상 제공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최대 15년간 지원하는 정책 역시 차량 구매 이후의 이용 경험까지 고려한 전략이다. 이러한 상품 경쟁력은 소비자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볼보는 신차 구매자 7823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총점 852점을 받았다. 산업군 평균인 812점을 웃도는 점수로, 제품 만족도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에서는 안전성과 외관, 실내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으며 편의사양과 사용자 경험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었다. 제품의 기본 성능뿐 아니라 디지털 편의성과 사용 경험을 함께 강화한 전략이 소비자 만족도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가격 정책과 전동화 라인업 확대도 판매 확대를 위한 주요 전략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소형 전기 SUV EX30과 EX30 크로스컨트리의 가격을 올해 초 최대 761만 원 인하했다. EX30 코어 트림은 4752만 원에서 3991만 원으로 낮아졌고, 울트라 트림은 4479만 원으로 조정됐다. EX30 크로스컨트리 울트라 트림도 4812만 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차세대 전기차 ES90을 비롯한 전동화 모델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지원, 개인 전담 서비스, 전용 앱과 카카오톡 상담 등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볼보는 제품 경쟁력과 서비스 만족도를 함께 높여 구매 이후까지 이어지는 고객 신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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