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하게” 롤스로이스, 극한 환경 실차 검증 돌입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맞춤형 수제작 모델인 ‘프로젝트 나이팅게일(Project Nightingale)’ 시제차의 글로벌 실차 주행 검증에 돌입했다. 지난 4월 공개된 이 차량은 순수 전기 구동계와 오픈톱 구조를 결합한 희소 모델로, 전 세계 10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개발 과정에 총 350주에 달하는 장기간의 주행 시험을 적용한다. 시험 차량은 남유럽 해안도로를 시작으로 북극권과 아라비아반도 사막, 해발 2750m에 이르는 고지대까지 이동하며 서로 다른 기온과 지형, 도로 조건에서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점검한다. 극한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실제 주행 조건에서 차량의 완성도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첫 시험 무대는 1세기 전 롤스로이스가 초기 내구성 검증을 진행했던 남유럽 지역이다. 개발진은 남프랑스 일대 도로와 기후 조건을 활용해 차체의 완성도와 주행 특성, 정밀한 차량 제어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이라는 이름 역시 창립자 헨리 로이스 경이 프랑스 리비에라 지역에서 개발진과 기술진을 위해 마련했던 거처의 명칭에서 유래했다.
본격적인 실차 시험에 앞서 가상 시뮬레이션과 풍동 시설을 이용한 공기역학 검증에도 1430시간 이상이 투입됐다. 이제 실제 도로로 시험 범위를 확장하면서 비공개 고속 주행 시설에서 최고 시속 249km의 주행 테스트도 진행한다. 특히 고속에서도 차체 주변에서 발생하는 바람 소리를 세밀하게 분석해 고성능 주행 상황에서도 정숙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오픈톱 차량인 만큼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 흐름에 대한 검증도 핵심 항목이다. 롤스로이스가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전동식 윈드 디플렉터는 차량 후방의 고압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줄여 난류를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루프 내부에는 캐시미어와 천연 직물, 복합 소재 등을 활용한 전용 흡음재를 적용했으며, 루프 구조와 작동 장치의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과 고온 환경 테스트도 실시한다.
측면 개폐 방식의 ‘피아노 부트(Piano Boot)’ 역시 반복적인 사용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한다. 캔틸레버 구조로 설계된 트렁크는 최대 1만5000회에 달하는 반복 개폐 시험을 통해 장기간 사용에도 원활한 작동이 가능한지 점검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을 통해 100년 전 내구성 시험에서 시작된 브랜드의 개발 방식을 계승하면서, 전 세계 다양한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숙성과 내구성, 세부 완성도를 실제 주행을 통해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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