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줄이고 배터리 키웠다… 샤오미 17 울트라, 갤S26 맹추격

 
샤오미가 카메라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울트라'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공개 직후 맞불을 놓는 모양새라, MWC 26이 열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두 제조사 간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28일(현지시간) MWC 26 현장에서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고 샤오미 17 시리즈를 공식 발표한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단연 카메라다.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단순 협업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는 '전략적 공동 창조 모델'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후면에는 1인치 센서의 23mm 메인 카메라와 14mm 초광각, 그리고 2억 화소의 망원 카메라가 탑재된다. 특히 망원 렌즈는 내부에서 렌즈가 움직이며 배율을 조정하는 연속 광학 줌 기술을 적용해 화질 저하를 원천 차단했다. 또한 샤오미 최초로 라이카의 APO(Apochromatic) 인증을 획득, 빛의 파장에 따른 색 번짐 현상을 최소화해 더욱 선명한 결과물을 보장한다.
 
하드웨어 스펙도 괴물급이다. 퀄컴의 최신 3나노 공정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두뇌로 삼아 강력한 AI 연산 능력을 갖췄으며, 6.9인치 디스플레이는 최대 35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6800mAh의 대용량을 탑재했음에도 두께는 8.29mm로 줄여 역대 울트라 모델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을 구현했다.
 
주목할 점은 가격 정책이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부품 단가 상승으로 출고가가 인상됐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작 수준(유럽 기준 1499유로)으로 가격을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마진을 줄이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삼성과 애플이 양분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한국 시장 출시도 준비 중이다. 24개월 품질 보증과 6개월 내 디스플레이 무상 교체 등 파격적인 AS 정책을 내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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