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친구탭’은 외면하고 AI만 고집하는 이유

 
카카오톡이 이용자들의 원성에 아랑곳하지 않고 AI 기능 추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친구탭’ 원상복구는 외면한 채, 챗GPT 탑재, 메시지 요약 등 원치 않는 기능을 연이어 선보이는 모양새다.
 
최근 카카오는 AI가 안 읽은 메시지를 요약해주고, 챗GPT를 도입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하지만 정작 이용자 반응은 싸늘하다. 앱 마켓에는 ‘친구탭을 돌려달라’는 1점짜리 리뷰가 쏟아지며 별점은 1점대로 추락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텔레그램 등에서 구버전으로 되돌리는 패치 파일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불만 핵심은 명확하다. 정작 매일 사용하는 친구 목록의 편의성은 망가뜨려 놓고, 누구도 원치 않은 부가 기능만 잔뜩 추가했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4분기 내 친구탭을 복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소통 없는 일방적 업데이트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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