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가 나한테 거지냐고 묻는거야

 
직장인들에게 출근 직후의 시간은 하루 중 가장 정신없고 피곤한 때다. 동료와 나누는 인사조차 건조하기 마련인 이 시간에, 예상치 못한 질문으로 '멘붕'과 '폭소'를 동시에 경험한 한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회사 동료가 나보고 거지냐고 물어봤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회사에 출근해 동료와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인사를 받던 동료가 갑자기 A씨를 빤히 바라보며 "거지에요?"라는 다소 무례할 수 있는 질문을 던졌다.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평소 스스로의 경제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생각하던 A씨는 "응, 맞아"라며 쿨하게 대답했다. 이어지는 동료의 "오, 괜찮아요?"라는 질문에도 A씨는 "응, 나쁘지 않아. 살만해"라고 답하며 자조 섞인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화는 곧 미궁 속으로 빠졌다. A씨의 답변을 들은 동료가 눈을 반짝이며 "나도 하나 사야겠다. 얼마 주고 샀어요?"라고 되물었기 때문이다. '거지'를 어떻게 돈 주고 사느냐는 의문이 들려던 찰나, A씨는 비로소 상황을 파악했다. 당시 A씨는 무선 이어폰인 '버즈 플러스'를 착용하고 있었고, 동료는 "버즈(제품명)에요?"라고 물었던 것이었다.
 
주변 소음이나 발음의 뭉개짐으로 인해 '버즈'가 '거지'로 들리면서 발생한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동료는 이어폰의 성능과 가격이 궁금해 질문을 던진 것이었고, A씨는 자신의 통장 잔고를 걱정하는 질문으로 오해해 답변을 내놓은 셈이다. A씨는 "아침부터 정말 크게 웃었다"며 당시의 황당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거지가 살만하다니 너무 웃기다", "나도 버즈 끼고 있는데 조심해야겠다", "동료가 너무 해맑게 물어봐서 더 웃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삭막한 직장 생활 속에서 한 끗 차이의 오해가 만들어낸 이 유쾌한 에피소드는 많은 이들에게 잠시나마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며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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