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한다고 했더니 엄마가 만들어준 맥날세트

 
다이어트 중 가장 참기 힘든 고비는 밤늦게 찾아오는 '정크푸드'의 유혹이다. 기름진 패티와 짭짤한 감자튀김 생각이 간절할 때, 한 어머니가 자녀를 위해 내놓은 기상천외한 특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한다고 했더니 엄마가 만들어준 맥날 세트"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한 장이 그 주인공이다.
 
공개된 사진은 언뜻 보면 평범한 햄버거 세트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탄수화물과 지방은 쏙 뺀, 100% 비타민 덩어리라는 반전이 숨어 있다. 어머니는 다이어트 중인 자녀의 식단 조절을 돕기 위해 과일만으로 패스트푸드의 비주얼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사과 감자튀김'이다. 어머니는 붉은 사과의 속을 파내고 껍질에 맥도날드의 상징인 'M'자 로고를 정교하게 카빙(Carving)하여 감자튀김 케이스를 만들었다. 그 안에는 길쭉하게 깎은 사과 스틱을 수북이 담아 갓 튀겨낸 감자튀김의 모양새를 흉내 냈다.
 
메인 메뉴인 햄버거의 디테일도 놀랍다. 빵(번) 대신 둥근 사과 슬라이스를 위아래로 덮었고, 고기 패티의 붉은 색감은 두툼하게 자른 수박으로 대체했다. 여기에 키위와 바나나를 층층이 쌓아 양상추와 치즈, 피클의 색감까지 맞춰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맛은 상큼달콤한 과일 샐러드겠지만, 눈으로 볼 때만큼은 고칼로리 햄버거의 만족감을 선사하겠다는 어머니의 재치가 돋보인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엄마의 금손 인정, 저 정성이면 살 빠지겠다", "비주얼은 합격인데 한 입 베어 물면 과즙 파티 열릴 듯", "살은 안 찌겠지만 배는 금방 꺼지는 슬픈 세트"라며 유쾌한 반응을 쏟아냈다. 자녀의 건강을 생각한 어머니의 사랑과 센스가 돋보이는 이 '과일 맥날 세트'는 다이어트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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