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진작 이렇게 삶을 걸” 27년차 사장님이 알려준 '진짜 꿀팁'

 
집에서 소면이나 중면을 삶다 보면 냄비 밖으로 거품이 넘쳐 당황하는 일이 적지 않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 하얀 거품이 끓어오르면서 가스레인지 주변까지 국수물로 젖기도 한다. 국수를 제대로 삶았더라도 면이 서로 달라붙거나 지나치게 퍼지면 식감까지 떨어진다.
국수를 깔끔하게 삶으려면 처음부터 넉넉한 냄비와 물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을 넣은 직후에는 젓가락이나 집게로 가볍게 풀어 서로 붙지 않도록 하고,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살피면서 거품을 조절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국수 조리법에서도 전분 성분으로 생기는 거품을 나무주걱 등으로 억제하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방법은 냄비 위에 나무주걱을 가로로 올려두는 것이다. 국수가 끓으면서 만들어진 거품이 나무주걱에 닿으면 기포막이 깨지면서 거품이 솟아오르는 것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다만 이것만 믿고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 불이 지나치게 세거나 물이 너무 많으면 나무주걱을 올려두어도 넘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은 거품이 올라올 때 찬물을 조금 넣어주는 것이다. 냄비 안의 온도가 순간적으로 낮아지면서 끓어오르던 거품이 가라앉아 넘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찬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조리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이 붓기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 삶은 국수는 곧바로 찬물에 헹궈 표면의 전분기를 씻어내면 면발을 보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삶는 과정뿐 아니라 남은 건면을 보관하는 방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국수 봉지를 위쪽만 조금 잘라두는 대신 옆면을 길게 열어두면 필요한 양을 꺼내기가 편하다. 사용하고 남은 면은 봉지 입구를 가지런히 모아 돌돌 말아 고무줄로 묶고, 다시 지퍼백에 넣어 밀봉하면 습기와 주방 냄새가 들어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결국 국수를 맛있게 삶는 데에는 거창한 조리도구보다 작은 습관이 중요하다. 넉넉한 물과 큰 냄비를 사용하고, 면을 넣은 뒤 충분히 풀어준 다음 끓어오르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에 나무주걱이나 찬물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넘침을 줄일 수 있고, 마지막에 찬물로 헹궈내면 한층 깔끔한 면발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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