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속에 숨은 참나물의 반전 매력

 
향긋한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참나물이 멕시코의 대표적인 가정식 요리인 퀘사디아와 만나 이색적인 퓨전 요리로 재탄생했다. 보통 나물 무침이나 겉절이로 즐기던 참나물은 특유의 쌉싸름한 향과 아삭한 식감 덕분에 고기 요리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 집에서도 간단한 조리 과정을 통해 근사한 브런치나 영양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참나물 퀘사디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요리의 핵심인 고기 밑간부터 시작한다. 다진 소고기에 달콤하고 짭조름한 소불고기 양념을 더해 약 20분간 재워두면 고기 속까지 간이 깊게 배어 풍미가 살아난다. 고기가 숙성되는 동안 퀘사디아의 맛을 한층 끌어올릴 소스를 준비한다. 고소한 마요네즈에 상큼한 레몬즙을 적절히 섞어 레몬 마요네즈를 만들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치즈 요리에 산뜻한 뒷맛을 더할 수 있다.
 
채소 손질은 식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다. 양상추와 양파는 얇게 채 썰어 준비하고, 주인공인 참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둔다. 여기에 방울토마토를 4등분 하여 곁들이면 시각적인 화려함은 물론 톡 터지는 과즙의 맛까지 챙길 수 있다. 손질이 끝나면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와 양념된 소고기를 함께 볶아낸다. 고기가 수분 없이 바싹 익을 정도로 볶아야 또띠아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본격적인 조립 단계에서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또띠아를 올려 살짝 굽는다. 따뜻해진 또띠아 위에 앞서 만든 레몬 마요네즈를 골고루 펴 바른 뒤, 또띠아의 절반 부분에만 볶은 불고기와 양상추, 방울토마토, 그리고 참나물을 듬뿍 올린다. 마지막으로 모짜렐라 치즈를 넉넉히 뿌린 후 또띠아를 반으로 접는다. 이때 불은 반드시 약불로 유지해야 하며, 치즈가 부드럽게 녹아 채소와 고기를 하나로 묶어줄 때까지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내면 완성이다. 완성된 퀘사디아를 한입 베어 물면 진한 치즈의 고소함 사이로 참나물의 향긋함이 번져 나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별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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