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비빔면 '마제소바' 만들기

 
일본의 대표적인 비빔면 요리인 마제소바는 이름 그대로 '섞다'라는 뜻의 마제루와 국수를 뜻하는 소바가 결합한 음식이다. 비록 이름에는 소바가 들어가지만 메밀면 대신 쫄깃한 밀국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흔히 아부라소바의 일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마제소바의 진정한 매력은 다양한 고명과 양념이 한데 어우러져 뿜어내는 폭발적인 감칠맛에 있다. 특히 조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다시마 식초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고기 양념의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며 전체적인 풍미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비결이 된다.
 
요리의 시작은 향신 채소와 가루 재료를 준비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신선한 대파와 부추를 잘게 송송 썰어 준비하고, 가다랑어포인 가쓰오부시는 손으로 잘게 부수어 고운 가루 형태로 만든다. 이어지는 양념장 제조 단계에서는 다시마 식초를 중심으로 카놀라유와 참기름, 설탕, 가쓰오부시 장국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감칠맛의 토대를 마련한다. 마제소바의 맛을 결정짓는 핵심 고명인 볶은 고기는 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소고기를 충분히 볶으며 시작한다. 여기에 맛술인 미향과 매콤한 두반장, 깊은 맛의 굴소스를 더해 볶아내면 중독성 강한 고기 고명이 완성된다.
 
면 조리는 끓는 물에 우동 사리를 넣고 약 2분 30초간 익히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다 익은 면은 체에 걸러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과 고루 버무려 면발 사이사이에 맛이 배어들게 한다. 마지막으로 그릇에 양념된 면을 담고 준비한 부추와 대파, 볶은 소고기, 가다랑어포 가루를 정갈하게 두른다. 그 중앙에 신선한 달걀노른자를 올리고 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시각적으로도 완벽한 마제소바가 탄생한다. 노른자를 터뜨려 면과 고명을 잘 섞어 먹으면 입안 가득 진한 풍미가 전해지며, 면을 다 먹은 후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과정은 마제소바를 즐기는 놓칠 수 없는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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