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향 입은 채소 튀김 레시피

 
냉장고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자투리 채소들은 주부들에게 늘 고민거리지만, 약간의 아이디어만 더하면 근사한 일품요리로 재탄생할 수 있다. 특히 명절 직후 남은 채소가 많거나 제철 채소의 싱그러움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을 때 가장 추천할 만한 메뉴는 단연 채소 튀김이다. 여기에 은은한 카레 향을 입힌 '카레 채소 튀김'은 익숙한 맛에 이국적인 풍미를 더해 아이들 간식은 물론 어른들의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카레 파우더는 채소 특유의 잡내를 잡아주는 동시에 튀김의 느끼함을 덜어주어 마지막 한 점까지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조리 과정의 시작은 채소를 일정하게 손질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양파와 감자, 애호박, 당근을 약 0.5cm 두께로 채 써는 것이 포인트인데, 이때 채소의 굵기가 일정해야 튀겨지는 속도가 같아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만약 냉장고에 깻잎이 있다면 함께 채 썰어 넣는 것을 추천한다. 깻잎 특유의 향긋함이 카레와 어우러져 한층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반죽은 튀김가루에 물과 달걀을 적절히 섞어 만드는데, 너무 치대지 않고 가볍게 버무려야 글루텐 형성이 억제되어 더욱 바삭한 튀김옷을 입힐 수 있다.
 
튀김의 핵심인 온도 조절은 약 170도가 적당하다. 반죽을 조금 떼어 넣었을 때 중간까지 가라앉았다가 바로 떠오르는 시점이 적기다. 반죽을 적당량씩 떼어 1차로 약 3분간 튀겨낸 뒤 식힘 망에서 잠시 기름을 빼는 과정이 중요하다. 수분이 빠져나간 튀김을 다시 한번 고온에서 1분간 짧게 튀겨내는 '2차 튀김' 과정을 거치면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는 극강의 바삭함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짭조름한 간장에 새콤한 식초와 톡 쏘는 연와사비를 섞은 소스를 곁들이면 카레의 향과 채소의 단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식탁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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