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와 두반장이 만난 역대급 손맛

 
냉장고를 열었을 때 가장 흔하게 마주하는 식재료 중 하나인 두부가 이색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평범한 부침이나 찌개용으로만 소비되던 두부를 활용해,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을 만큼 특별한 '중화풍 두부카레'를 만드는 레시피가 집밥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다. 친숙한 재료에 약간의 변주를 더해 일상의 식탁을 미식의 공간으로 바꾸는 이 요리는, 남는 두부 반 모조차 훌륭한 요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요리의 핵심은 카레의 익숙한 풍미에 중식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두반장'의 조화에 있다. 만드는 방법 또한 간단하여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우선 양파와 피망을 굵게 다지고, 주인공인 두부는 한입에 먹기 좋은 사방 2cm 크기로 깍둑썰기하여 준비한다. 중간 불로 달군 냄비에 현미유를 넉넉히 두른 뒤, 다진 채소와 돼지고기를 넣어 고소한 향이 올라올 때까지 충분히 볶아내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고기와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이 요리의 킥(Kick)인 두반장을 넣고 2~3분간 더 볶아 풍미를 극대화한다. 이후 물을 붓고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카레 가루를 투하해 걸쭉한 농도를 맞춘다. 마지막으로 미리 썰어둔 두부를 넣어 으깨지지 않게 살짝 더 끓여내면 완성이다. 갓 지은 따뜻한 밥 위에 이 두부카레를 듬뿍 얹어내면, 일반적인 카레와는 차원이 다른 깊고 매콤한 중화풍 덮밥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소화가 잘되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식재료다. 여기에 카레의 커큐민 성분과 두반장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매일 먹던 식단이 지겨워질 때, 냉장고 속 잠자고 있는 두부를 꺼내 이색적인 두부카레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간단한 조리법만으로도 유명 맛집 부럽지 않은 근사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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