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 없어도 OK, 잼으로 뚝딱 만드는 수제 아이스크림

 
홈메이드 디저트의 가장 큰 장벽은 번거로운 재료 준비다. 특히 과일 아이스크림을 만들려면 생과일을 씻고 다듬는 과정부터 당도 조절까지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냉장고 속 잼 한 병만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뚜기 잼을 활용한 ‘잼 아이스크림’은 복잡한 과정은 덜어내고 달콤함은 극대화한 스마트한 레시피다.
 
이 레시피의 묘미는 만드는 방식에 따라 식감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냉동 과정에서 중간중간 공기를 주입하듯 섞어주면 시판 제품 못지않은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탄생한다. 반면, 섞는 과정을 생략하고 그대로 얼리면 사각사각 씹히는 셔벗(Sherbet)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불을 쓰지 않는 단계가 많아 아이들과 함께 섞고 맛보며 요리 놀이(Cooking Play)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만드는 법은 베이킹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다. 먼저 달걀노른자와 설탕을 섞은 뒤, 따뜻한 물 위에서 중탕하며 우유를 조금씩 더해준다. 이 혼합물을 체에 걸러 약불에서 10분 정도 끓이면 걸쭉한 커스터드 농도가 되는데, 이것이 아이스크림의 베이스가 된다. 베이스가 완전히 식으면 생크림을 섞어 풍미를 더한다. 이때 바닐라 에센스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고급스러운 향을 입힐 수 있다.
 
완성된 베이스에 취향에 맞는 잼을 섞는 순간이 하이라이트다. 딸기 잼의 상큼함이나 포도 잼의 진한 달콤함 등 원하는 맛을 선택해 섞어주면 된다. 잼의 양을 조절해 당도를 맞출 수 있는 것도 홈메이드만의 특권이다. 냉동실에서 1시간 간격으로 3번 정도 뒤적여주며 기다림의 시간을 거치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나만의 수제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다가오는 주말, 아이들과 함께 달콤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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