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원 베이글 사 먹는데... 동네 빵집은 왜 망할까?

 
'빵플레이션'의 역설이다. 베이글 가격이 3년 만에 44% 폭등하고 소금빵, 샌드위치 등 인기 품목 가격이 줄줄이 올랐지만, 정작 빵집들은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치솟는 임대료와 재료비,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하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러한 위기는 특히 개인 제과점에 집중됐다. 매출 감소와 높은 폐업률로 동네 빵집들이 사라지는 동안, 대형 프랜차이즈는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을 유지하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소비자는 비싼 빵값에, 자영업자는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는 이중고 속에서 빵 시장의 양극화만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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