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사진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 정형화된 셀카를 넘어, 개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새로운 구도의 사진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이다. ‘눈 근접 샷’이나 ‘항공샷’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눈을 극단적으로 확대하거나, 천장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독특한 앵글을 통해 기존 사진 문법을 파괴한다. SNS에서는 관련 촬영법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전문 스튜디오까지 등장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 유행이 아닌, 자기표현 욕구의 발현으로 분석한다. 사진이 정보 전달 수단을 넘어, 왜곡과 과장을 통해 즐거움을 공유하는 ‘콘텐츠’이자 ‘놀이’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남과 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연출하고 공유하려는 욕구가 새로운 사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