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 DM" vs "금전 요구 협박" 배우 이이경, 끝나지 않는 진실게임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 비연예인 여성이 이이경으로부터 음담패설과 성희롱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하자, 소속사 측은 "금전을 노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사건은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대화라며, 상대가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과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하는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반박했다. 소속사는 "완벽한 허위 사실"이라며 "A씨가 몇 달 전에도 편집된 자료로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했고, 당시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악성 루머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A씨는 소속사의 입장에 재반박했다. 그녀는 "돈을 달라고 한 적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면서도, "개인적인 돈 문제가 있어 물어본 적은 있지만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폭로의 목적이 돈이 아니라 "다른 여성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어색한 한국어 문체에 대해서는 자신을 '한국어를 8년간 독학한 독일인'이라고 소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이이경의 SNS는 "사실이라면 실망이다", "더럽다" 등의 악플과 "아직 확실하지 않다", "배우님을 지지한다"는 응원 댓글이 뒤섞여 댓글 전쟁터로 변한 상황이다. 진실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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