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런너 러프 생일

 
비밀번호를 게임 캐릭터 생일인 '0214'로 설정해놨는데, 가족들이 자꾸 그게 누구 생일이냐고 물어봐서 차마 게임 캐릭터라고 말 못 하고 얼버무렸나 봐요. 그랬더니 언니랑 아빠가 합심해서 가족들 생일 다 뒤져보고 별의별 검색을 다 하다가 결국 언니가 '0214'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라는 걸 찾아낸 거죠 ㅋㅋㅋㅋㅋ
 
심지어 언니 반응이 "아~ 감동이다~ 이새끼 애국자새끼였네~!" 라니 ㅋㅋㅋㅋㅋㅋ 진짜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 쪽팔려서 말 못 한 건데 졸지에 애국자가 되어버린 상황이 너무 웃프네요. 가족들이랑 이런 유쾌한 에피소드가 있다는 게 부럽기도 하고요. 여러분도 혹시 이런 식으로 사소한 비밀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당황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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