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먹으면 효과 0' 여성 필수 철분제 복용 비밀 공개


어지럼증이나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빈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빈혈은 체내에서 건강한 적혈구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거나 과도하게 파괴될 때 발생하며, 혈액 속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져 일상에서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빈혈 유병률이 4배 이상 높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10세 이상 빈혈 유병률은 남성 3.3%, 여성 14.8%로 나타났다. 여성은 주로 40대와 70대 이상에서 빈혈 비율이 높았으며, 월경으로 인한 혈액 손실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빈혈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철분 부족으로 생기는 철결핍성 빈혈은 수개월간 철분제를 복용해야 하며, 출혈이 원인이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은 주사, 엽산 결핍 빈혈은 보충제를 통해 치료하며, 재생불량성 빈혈과 같이 골수에서 적혈구를 만들지 못하면 수혈이나 골수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철분제는 식전에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더 잘 되며, 우유·커피·감 등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철분제는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며, 장기간 과다 복용 시 간경화나 내분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철분은 육류, 달걀, 소간, 생선, 두부 등에서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육류 속 철분은 흡수율이 특히 높다. 녹황색 채소, 미역, 완두콩, 철분 강화 시리얼이나 빵, 파스타 등으로도 보충 가능하다. 철분 흡수를 높이려면 식사 중이나 직후 카페인이 많은 커피, 차, 청량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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