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방 거래' 교도관 구속, 꼬리 무는 교정 비리

 
서울구치소 독거실 배정을 둘러싼 뒷돈 거래 의혹의 핵심 인물인 교도관이 결국 구속됐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해당 교도관은 수용자들로부터 독거실 배정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교정 시설 내 부패의 심각성을 드러낸다. 교도관뿐만 아니라 변호사와 조직폭력배까지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독방 거래'에 개입한 조직폭력배 출신 브로커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들은 수감된 의뢰인의 편의를 위해 교도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법조계까지 연루된 이번 사건은 교정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야기한다. 경찰은 법무부 교정본부와 서울구치소, 관련 로펌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리스트로 돌아가기